학교 개학 연기 - 4월 6일 개학, 알아둬야 할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4월 개학.
5주간의 휴업이 결국 단행되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개학은 4월 6일입니다.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 어린이집도 해당됩니다.
지금과 같은 확진추세라면, 아마도 더 이상의 추가연기 없이 4월 6일자로 개학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모두 505명입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 ·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맞벌이 학부모의 경우, 근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집단감염이 두려워 긴급돌봄을 보내지 못하고 조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당장 도움을 청할 수 없는 경우 불안하지만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부모들도 있겠죠.

문제는 단 2% 참여율에 그치는 긴급돌봄의 서비스질입니다.
아이들이 혹여 방치되지는 않는지 걱정되면서도 돌봄선생님의 눈치를 괜히 살피는 입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돌봄교실에 보내신다면, 꼭 다음과 같은 상황을 살펴보시거나 문의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아이들은 몇명 참석하는지, 선생님은 몇분이신지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및 보건서비스 이용가능 여부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보건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 꼭 문의하세요! 아무래도 평소와 다른 상황이다 보니 긴급상황대처가 미흡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도 한번 더 꼭 챙겨주세요.)

돌봄사에 비해 긴급돌봄아동이 많은 경우, 해당 학교 교사가 번갈아가며 돌봄교실에서 근무하도록 합니다. 본인 업무가 아님에도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는 일이죠. 긴급돌봄을 이용하신다면, 생각보다도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중이니 근심과 걱정보다는 학교를 믿으셨으면 합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게 개학 연기 4∼5주 차에 휴업하는 일수인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3차 휴업일 경우 수업일수 10%내외에서 감축가능합니다. 즉 19일까지 감축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브리핑에서 10일이란 숫자를 제시한만큼 19일보다 9일 줄어든 열흘이 감축 가능한 현실 숫자인것 같습니다.

5주 휴업, 수업일수는 총 25일 손해보았구요, 이중에서 10일을 감축하니 15일 정도 더 수업일수를 보충합니다.
즉 3주는 더 학교를 다닐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방학 최소 2주확보를 언급했기 때문에, 1.5주 정도는 여름방학을 앞뒤에서 축소시키고 겨울방학 개학을 좀 더 앞으로 당기고 2월 종업을 좀 더 늦추는 방향으로 1.5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물론, 사전에 예고된 학교 자율휴업일(어린이날 전후나 샌드위치 연휴 전후)는 거의 삭제될 것 같구요.

물론 각 학교마다 학사일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럴수도 있겠다~라고 참고해주세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름휴가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신 가정이 많겠으나 여름휴가플랜은 개학 후 각 학교의 조정된 학사일정을 보시고 세우시길 바랍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서 학사일정 운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일수만 감축하고 수업시수를 감축하지 않는다면 1, 2학년도 6교시까지 하는 요일이 생기고 3, 4학년은 일주일 내내 6교시를, 5, 6학년은 일주일에 7교시를 두세 번 해야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리핑에서 수업시수 역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조정을 완료했을때 아마도 약간은 평소보다 수업을 많이 하는 날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긴급돌봄지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물품준비, 온라인 학습운영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추경 및 지방재정교부금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할것을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마스크의 경우 확보하기가 매우 힘들고 아마도 면마스크에 부착가능한 필터제공 정도로 보여집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지금부터 마스크 여분 확보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보건실에 일회용 공적마스크가 많이 배치될지 의문이며, 필터의 경우도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제대로 부착하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리 여분 마스크를 확보하셔서 가방에 여분 1-2개는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여분 확보에 꼭 힘써주세요!

가장 걱정되는건 한달 넘게 규칙적이고도 정상적인 교육받을 기회를 놓친 아이들의 학습상태입니다.

방치된 아이들이 pc방에 간다는 사실은 이미 뉴스기사에서도 빈번하게 나왔습니다.
영등포구와 동대문구 pc방에서는 확진자에게 감염된 사례가 있었구요,
감염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교육받아야 할 많은 학생들이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반드시 학교와 비슷하게(완전은 아니더라도, 학교 정규시간의 반이라도 자율학습을 해야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
규칙적인 학습시간을 가졌던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긴 휴업 후 개학했을때의 적응력은 상상 이상으로 차이가 납니다.
분명히 긴 휴업이 학습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학생들도 속출할것이구요.
꼭 규칙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 중 1교시-4교시처럼 나누어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조금이라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앞으로 2주간의 휴업이 더 진행됩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응하는것이 가장 첫번째로 해야할 일이겠지요.
그 외에도 규칙적인 학습과 추가적인 여분의 마스크 확보가 필요합니다.
추가 연기가 당연한것이만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우울하고 한숨 나오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힘내십시오. 모든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