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에서 주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초·중·고 등교 개학시기와 관련하여 "적어도 일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며 등교 개학시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특히 중요 입시를 앞둔 고3과 중3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의견을 잘 수렴해 달라고 교육부에 당부했습니다.
교육부에선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 및 자세한 등교 후 생활방역 방법을 알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일선에는 황금연휴 중간인 5월 3일쯔음에 등교 개학 시기가 결정되어 국민들에게 안내가 있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5월 3일은 황금연휴의 중간날짜이면서, 일요일인데요. 통상 긴급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평일에 브리핑을 하는 전례로 보아서 황금연휴 이후에 발표할 것으로 생각되나 시안이 시안인만큼 5월 초에 발표는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금연휴가 끝나는 5월 6일 발표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만 다소 늦은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주말 내 안내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5월 5일까지로 공지되어 있는 바, 5월 5일까지의 상황을 보고 5월 6일에 발표할 것이 가장 가능성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개학은 어떻게 하게 될 것일까요?
아마도 고3, 중3이 우선적으로 등교개학을 하게 되고, 이어서 남은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어서 초등 고학년 중학년, 마지막으로 초등 저학년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라인 개학은 1주일의 텀을 두고 진행이 됬었는데요, 아마도 등교개학도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초등은 한꺼번에 개학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고등학교와 중학교도 한개의 학년씩 등교 개학할 것을 정 총리가 언급한 것으로 보아 초등학교 역시 학년 순서대로 차례대로 개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 :
"등교대학은 훨씬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확진자 규모나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 이런 것들로만 평가하기 쉽지 않다"
등교개학은 온라인 개학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가장 먼저 등교를 하게 되면 열감지카메라를 이용해서 온도체크를 하게 됩니다. 각 학교급에서 열감지 카메라 설치를 등교개학 이전에 완료할 것입니다.
이어서 교실에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게될 것입니다. 다만 과연 그러한 사회적 생활거리두기가 언제까지 잘 지켜질지가 미지수입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교실이라는 공간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다같이 생활한다면 답답함을 참지 못한 학생들을 시작으로 점차 마스크 쓰기는 무명유실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과연 등교를 하더라도, 전원이 등교하는 방법을 택할지 아니면 교실 2부제 등을 통해서 등교하는 방법을 택할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할 것입니다.
교실 2부제를 한다면, 긴급돌봄 및 맞벌이부부를 위한 지원 대책도 좀 더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또한 급식실시 역시 굉장히 민감한 사항으로 이 부분에 대해 교육부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급식은 다수의 학생들이 처음부터 따로 배식된 채 식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배식이 다같이 이루어지고 다같이 식사하는 공간적 특성을 생각해 볼 때 굉장히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 먹듯 도시락을 주문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수많은 조리종사자들이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활용하는 방법 내에서 급식실시가 이루어지겠죠.
따라서 급식을 실시할지, 미급식으로 4교시 후 하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섣불리 예상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교육부의 지침을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시기의 문제 역시 굉장히 궁금한 사항입니다. 온라인 개학처럼 1주일씩 여유를 두고 개학을 하게 될지, (초등의 경우는 3일동안의 여유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이상으로 길게 여유기간을 갖게 될 지는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아마 그래도 한달 이내에서 등교개학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율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예상을 해봅니다.
각 급 학교에서 '교외체험학습' 이라 하여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각종 체험을 해도 출석인정을 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대략 기간은 수업일수의 10분의 1정도입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장기휴업으로 수업일수가 171일로 줄어들었으니 17일 정도가 1년동안 쓸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 출석인정 일수 입니다.
그 이상을 사용하게 된다면, 출석인정이 아닌 무단결이나 기타결로 인정되는데요. 과연 코로나 19로 인하여 등교개학을 하게 되더라도 학부모의 가치관이 다른 이상 등교개학을 거부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도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럴 경우 과연 교외체험학습 인정 일수 이외의 날도 출석인정으로 하게 될지도 주목이 됩니다.
만약 코로나 19로 인하여 출석거부를 하더라도 출석인정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면, 다수의 학부모와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불안하다, 더 지켜봐야겠다 라는 입장일테죠.
그렇다면 과연 등교개학이 의미가 있는 것이 될지도 걱정스럽습니다. 학부모들의 아이 걱정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클 테니까요.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앞으로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논과 추측들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들에게 준비기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자세하고 정확한 일정이 안내되길 바랍니다. 또한 학교라는 특성과 아직은 성인이 아닌 학생들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세하고도 명확한 지침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지침은 제발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현실을 반영하는 지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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